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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같은듯 다른 설산 풍경속으로"

by ivy알래스카 201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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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햇살이 너무 따가웠습니다.

여름 햇볓마냥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으로 운전중 

너무 눈이 부시더군요.


그 뜨거운 태양아래 온전히 버티고 있는 설산 풍경을 

바라보니, 문득 여름이 온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이웨이를 달리면서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설산만 

아니였다면 , 여름으로 착각을 할뻔 했답니다.


오늘은 앵커리지에서 다소 벗어난 설산풍경으로

출발을 합니다.




순결의 옷을 입은 설산이여

도도하고 고요한 그 자태에 반한 햇살

아침 이슬만큼이나 영롱한 눈부심으로 

내 눈을 멀게 하네






손을 높이 들어 환호를 하는 봉우리

한숨 푹자고 일어난듯한 그 졸린눈

그마저도 신이 빛어낸 한폭의 수채화

입김 불어 어깨의 눈을 털어내네






땅이 좁다하고 누워버린 설산

부드러운 찰랑임에 정신조차 혼미해지고

발자국 흔적을 남기고픈 욕구의 발산으로

어제의 푸르름을 속살 깊히 감추네






도서관 뒷편으로 이런 아름다운 설산이 배경으로 듬직하게 

있으면 , 책을 읽는 내내 마음조차 싱그러울것 같습니다.

정말 풍경이 아름답지요?







입김을 호호 불어대는 설산은

구름조차 머물지 못하게 한손으로 저어버리고

정겨운 이만 올수있게 두팔을 벌리고

듬성듬성 철새의 궤적을 쫒는다







능선따라 오르고 오르니

발밑에서 가문비 나무의 속삭임이 들리고

겅중 거리며 뛰어가는 바람소리는

가슴앓이 하는이의 체온을 적신다





넋놓고 바라보는 지척의 설산은

텅 비어버린 심장을 얼게 만들고

거미줄 같은 엉김의 실마리를 풀어내며

한껏 비어버린 가슴에 사랑을 주워 담는다






속빈 산이라 할까 두려워

백설기 같은 하얀 눈으로 잔득 치장을 하고

기다리는 이에게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허공에 스러지는 사랑으로 변하네






알래스카의 땅 자체가 영구동토층이라 이렇게 기찻길도

들쑥날쑥 한답니다.


그래도 기차가 잘만 다니는거 보면 신통방통 하기만 합니다.

여태 탈선사고가 없었답니다.






높고 높은 저만치 설산자락

고개들어 바라보니 너무 아득해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를 않고

역시 ,그대는 너무도 멀리 있어라







안녕 인사를 건네지만

그저 눈웃음만 치는 냉정한 설산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이유가

나를 외면하고자 함이 아닌지 섭섭하기만 하여라







다듬어주고 싶은 봉우리

행여 누구라도 다칠까 고민이 되어

어제 본 달무리를 봉우리에 얹어

발아래 길 밣히며 그대에게 걸어 가리라





자작나무 무리를 담쟁이 삼아

숲속 초가에서 피어오른 연기로 아물거리고

서서히 빙하로 변해가는 바위의 흔적은

내일의 여명을 위해 숨바꼭질을 하네





 


썸을 타는 세개의 봉우리

내게 다가온 정의 흔적을 알지 못하고

떠난후에야 따스했던 자리를 기억하고

다시 올날 기약하며 둥지를 트네







참 아늑한 동네분위기 같습니다.

마음이 푸근해지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가로수 밑을 보니 , 이런 열매가 엄청나게 떨어져 있네요.




바로 이 열매인데, 먹는 식용은 아닐까요?

아시는분 계신가요?





약용으로도 쓰일 열매 같은데 , 이름조차 알수없지만

길가 가로수가 이 나무로 심어져 있네요.





이 동네 사방을 둘러보니 아름다운 설산으로 가득 합니다.

동네가 아늑하게 자리 잡은것 같습니다.


작은 시골 동네이지만, 나름 운치있는 동네 같습니다.

이곳은 목장지대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표주박



알래스카 북극지방의 하나인 베델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원주민이 약 6,300여명이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형 마트의 하나인 Swanson’s

가 이번주 금요일 폐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마트 같은 그런 마트중 한곳인데, 철물점,목재,각종재료등

을 포함한 대형마트중 하나입니다.


이 마트에 근무하는 직원은 80명인데, 당장 일자리를 찾지못해

다른 도시나, 다른주로 이사를 가야할 실정에 처해 있습니다.

이 업체가 다른 건물로 이주를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거기에 대한 아무런 발표가 없다고 합니다.


 


모든 제품을 반값에 할인 판매하고 있는 바람에 벌써 진열대가 

텅텅 비었다고 하네요.


이곳의 세일즈 택스는 6%입니다.

시 입장에서도 세수입이 크게 줄어드는 형편인지라 상당히 

곤혹스런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AC 마트가 있는데, 주민들은 이 마트에서 조만간 독점으로 인해

가격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가격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것 입니다.

현재의 마진폭에서 몇% 정도는 인상할거로 예상이 됩니다.


어디서나 경쟁에서 뒤쳐지면, 이렇게 도태되고 말지요.

자유시장경제 체제에서는 이익이 최고의 목표 입니다.


너무나 한번에 많은 인력이 남아돌게 되니, 시의 입장에서는 

재정적 타격이 심하게 됩니다.


마치 도미노처럼, 많은 상황들이 벌어지리라 예상이 됩니다.

저소득층의 증가와 저소득층의 지원에 따른 재정적 부담감도

한 몫을 하지요.


또한, 범죄의 증가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별탈 없이 이 위기를 벗어났으면 합니다.


지금 소비자 입장에서 반값 할인에 샀다고 좋아할게 아니랍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제품들을 더 비싸게,

 오랫동안 구입을 

해야할지 모른답니다.


결론적으로 ,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없다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