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햇살이 너무 따사로워 차 안이 너무
후끈 거리길래 잠시 나무 그늘에 차를 세우고
차 문을 열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검정고양이 한 마리가 슬며시 다가오더니
뒷문으로 올라타더니 , 의자 위로 올라가 자세를
잡고 잠시 털 고르기를 하더군요.
잠시 황당함에 할 말을 잃었는데, 냐옹이는 아주
태연하게 자신의 차인양 자연스럽게 자세를
잡더군요.
이런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나를 보면서 다가오는 길냥이나 개들은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능청스럽게 차 안으로 들어와 마치 자기 집인양
둥지를 트는 고양이를 만난 건 처음입니다.
야생동물이나, 애완용 동물들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별다른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지만 고양이가 사랑스럽게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셀폰으로 유튜브를 느긋하게 감상하며 나른함을 즐기고
있던 중 갑자기 시커먼 게 보이더군요.
그러더니, 슬며시 사라지는 듯 보였습니다.
어느새 뒷문으로 올라타 시트에 발톱을 갈더니,
저렇게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더군요.
차 내부를 아주 꼼꼼히 살펴보는 검정고양이.
청소를 깨끗이 했더니, 마음에 드나 봅니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자, 이내 자리를 털고
다시 내려오네요.
그리고는 다시 , 자신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한번 소개한 고양인데 , 옆집에 사는 고양이입니다.
두 마리의 검정고양이와 개가 한 마리 같이 살더군요.
의외로 개와 잘 지내는 걸 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앙숙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잘 지내는 경우도
많더군요.
보통 개들이 봐주는 것 같더라고요.
요새 같은 시국에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건강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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