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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한국은 전쟁터 "

by ivy알래스카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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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한국을 들렀습니다.

정말 많이 변해버린 거리를 돌아보고 너무 아찔 했습니다.

이제는 작은 건물들은 모두 사라지고 모두 대형 건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커피숍 하나 차리는데도 수억씩 드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더군요.

식당들도 대형화되고 ,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업소들을 보고

정말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작은 식당은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형화 추세인지라

경쟁 또한 어마무시하게 치열하기만 했습니다.

제가 잠시 머물렀던 동네도 초 대형화된 식당들 뿐이었는데

그 많은 식당들이 먹고 살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물론, 도태되는 식당들도 많은데 장사가 망하면 이제

정부 탓으로 돌리는 이상한 기현상이 벌어지더군요.

구청이나 시청 앞에 가면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는 모습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한 시대의 자화상이 아닌가 합니다.

엄청난 자금을 들여 식당을 차리고 나서 , 옆집과 끊임없는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을 보면 이제 한국에서 정말 살아남기가

결코 쉬운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신촌을 나갔는데 , 한집 건너 식당이 아니라 아예

식당촌이라고 할 정도로 모두 식당뿐이었습니다.

일상생활용품을 사러 갔다가 결국 백화점에 가야 겨우 물건을

살 수 있었습니다.

식당 외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더군요.

 

정말 식당의 나라 한국으로 불릴만합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전철역에 가니 온통 가게들로 꽉 찼더군요.

이제는 지하 쇼핑이 대세인가 봅니다.

모처럼 저도 어묵이 생각나서 하나 사서 먹어 보았습니다.

 

전통 숙성 맥주도 판다고 하는데 그 맛이 궁금하네요.

 

예전에는 껍데기는 서비스로 나오곤 해서 정말 인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전문 껍데기 집도 생겼네요.

 

예전처럼 포장 마차도 이제는 실내로 모두 바뀌었습니다.

어느 집은 여자에 한해서 무한정 소주 한 병 천 원이라고 붙여 놓았더군요.

 

미국에 비해 결코 가격이 싼 건 아닌 이유가 하나만 먹을 수 없도록 

되어 있는 외식 구조라 돈 쓸 일이 더 많다는 게 바로 

함정입니다.

 

이제는 이름도 정말 다양하게 잘 짓는 것 같습니다.

 

간판이 재미나네요.

음주의 나라.

 

이제는 아이디어가 딸리면 식당도 못하겠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내려면 메뉴 개발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삼겹살은 5,900원인데 통 삼겹살은 무한 리필에 10,900원이면 4

다들 통 삼겹살을 먹겠네요.

대신 술에서 이윤이 많이 남을 것 같은데, 맨 삼겹살만 

먹을 수 없으니까요.

 

아직도 어묵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나 봅니다.

 

길거리 포장마차가 사라지고 실내 포장마차로 변신한 곳인데

백종원이 이런 것도 체인을 하나 봅니다.

 

체코 흑맥주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12,000원 하던 교촌 치킨이 이제는 26,000원 하더군요.

양도 별로 많지 않던데 배 이상이 올랐습니다.

제목도 참 다양하네요.

여기도 체인점 직영으로 하는 곳이네요.

 

여기는 예전 그대로를 간직하고 영업을 하는 곳 같습니다.

 

요새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데 , 여긴 어떨지 모르겠네요.

 

부산에서 올라왔나 봅니다.

 

이 집은 식당 이름이 다소 독특하네요.

 

고기를 재료로 하는 식당들이 아주 즐비합니다.

 

여기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 저도 들어가서 

혼밥을 머겅 보았는데 , 메뉴는 섞어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고 가격 대비 좋았습니다.

특히, 혼밥 먹는 이들도 좋다는 문구 하나에 이끌려 들어갔습니다.

 

여기 식당들이 얼마나 많냐 하면 오늘 올린 사진의 100배는 더 

있으니, 얼마나 경쟁이 치열 한지는 상상이 가실 겁니다.

이제는 알래스카 원주민 마을처럼 밥은 집에서 하지 않고

삼시 세 끼를 모두 밖에서 해결을 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알래스카 원주민 마을에는 한인들이 모두 식당을 

운영하는데, 보통 두 끼를 식당에서 배달을 해서 먹습니다.

그런 걸 보면 , 이제 한국도 에스키모가 사는 생활 방식을

따라가는 것 같네요.

배달의 민족 답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