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을 이용해 청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물이 좋아 칭다우 맥주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칭다오 맥주와 라오산(崂山)의 깨끗한 광천수로 유명한 도시라고
하는데 잠시 특산품 매장을 보니, 판다가 많아서인지 판다 인형을
파는 매장과 녹두 제품을 파는 곳과 담배가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어 다소 의외였습니다.
중국 공항들이 대개가 다른 곳으로 환승 할 경우 먼저 완전히 내려 비자를
검사하고, 가방을 찾은 후 다시 처음부터 수속을 밟아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는데, 모든 공항들이 애초에 공항 청사가 지어질 때,
환승하는 시설이 없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졸지에 입국 비자 도장을 받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칭다우의 공기를 맡아보니, 그리 썩, 좋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공항들이 너무 이상한 게 공항 청사 출입구부터 짐 검사와
여권 검사를 합니다.
짜증 날 정도로 유난히 짐 검사에 까다로운데, 재미난 사실이
물이나 음식 등은 압수하지 않고 당연시하게 통과를 해 줍니다.
아마도 차 문화가 발달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 곳곳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 머쉰이 설치되어 있어
찻잎을 담은 물병을 들고 뜨거운 물을 수시로 받더군요.
찻잎을 모두 휴대하고 다니는 걸 보니, 정말 그린티를 많이
마시는 걸 ,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 청사 앞에 바로 흡연을 할 수 있도록 재떨이가 준비되어 있어
많은 공항을 다닌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보통 모든 공항들 앞에서는 흡연이 금지가 되어 있는 게 상식인데
심지어는 공항 청사에 흡연실이 있는 걸 보고 , 내가 과거로
돌아온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공항 청사 안이나 기내 안이나, 그들의 목소리로 인해서 직원들의
공지사항과 방송 소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소리가 너무 커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더 아이러니한 건, 스튜어디스가 영어가 안된다는 겁니다.
국내선도 아니고, 국제선 승무원이 영어가 안된 다는 게 정말
이해불가였습니다.
왜, 중국인들이 영어를 배우지 않나 궁금했는데, 그들은 자기네
말도 다 배우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오죽하면 셀폰 문자를 보내는 우리네 카카오 톡 같은 메신저가
있는데 한자를 다 치지 못하니, 말을 녹음 해서 들려주며
택스트를 대신하더군요.
대화창에 그래서 서로 상대방 말 녹음 파일만 가득합니다.
정말 신기하더군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중국은 인터넷을 통제를 한다고 하는 걸 뉴스에서만 보고
알았는데, 실제로 경험을 해 보니, 열 받을만하더군요.
구글도 안돼고 , 제대로 인터넷이 안되 공용 인터넷을 잘
사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패스워드가 자기 셀폰 전화번호인데, 미국 번호인 제 번호를
입력을 했더니 아예 인식을 안 하더군요.
중국의 모든 공항들 패스워드를 보시면, 자기 전화번호입니다.
내가 너무 열 받아서 답답해하니까, 옆의 중국인 청년이
자기 셀폰의 핫 스폿을 연결해 주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우 , 메신저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언론 통제의 한 단면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 우리나라 군사정치의 한 때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무협소설을 보면 사천요리가 많이 등장을 하는데 왠지
사천 자장면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더군요.
칭다오가 영국의 식민지 시절을 겪으면서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았는데, 그러한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 보고
싶었지만 , 시간이 부족해 가보지 못했습니다.
오리구이와 칭다오 맥주 한잔 했으면 하는 상상만
해 보았습니다.
맥주 박물관이 보고 싶었는데 결국, 보지 못했습니다.
오래전에 중국을 일주일 정도 돌아보았는데, 옛 추억이
생각이 나더군요.
역시, 미세먼지의 원흉인 중국이라서 그런지 저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미 오래전에도 북경 거리는 숨이 막힐 정도로 공기가 좋지 않아
타 도시 번호판 오토바이가 북경에는 집 입을 할 수 없어 , 북경 시내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번호판이 상당히 비싸게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4번째로 큰 항구도시인 청도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 자리가 맨 앞 자리이다 보니, 가는 내내 아름다운 여 승무원을 바로 코 앞에서
보고 가야 하는 ,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자리였습니다.
중국의 비행기들은 매번 이렇게 활주로 맨바닥에 내려놓고 탈 때도
버스를 이용해 매번 활주로로 나가야 했습니다.
마치, 알래스카 원주민 마을에 온 기분이 들었는데, 문제는 매연으로 숨을
쉬기 힘들었는데 버스들이 노후해서인지 매연이 엄청 나옵니다.
비자를 받고 ,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한국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인들의 목소리와 여행사의 깃발들이 나오는 승객들을
반겨주었습니다.
특산품 매장에 진열된 녹두로 만든 건데 뭔지 잘 모르겠네요.
여기는 면류가 주 메뉴인 식당인데 , 세상에 주방에서 남자가 손으로 국수를
걷어 올려 그릇에 담고 있더군요.
그걸 보고 들어 갈 마음이 확 달아났습니다.
커피를 사러 맥도널드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커피 달라고 했더니 , 안 판답니다.
헐 ~
음료수와 햄버거를 먹고 있는 손님들.
1층 청사로 나왔더니 , 택시들만 가득하더군요.
여기는 택시만 정차를 하나 봅니다.
공항 청사 내의 편의점.
다행히 카트들은 무료로 사용을 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감자칩과 컵라면인데, 카드가 사용이 안되고 모두 현금만 가능합니다.
KFC 매장인데, 한문으로 적어 놓으니 뭔가 색다르게 보입니다.
공항 입구에 척하니 자리 잡은 흡연 시설.
" 바보 판다 " ㅎㅎㅎ
바보를 판다는 건지, 판다가 바보라는 건지,....... 농담입니다..ㅎㅎ
우리에게는 아주 정겨운 판다 이미지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판다 인형들입니다.
사천 특산품 중 하나가 담배인가 봅니다.
사천요리의 대표 격이라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완자 같기도 한데, 온통 한문이라 뭔지 모르겠습니다.
육수에 원하는 고명을 선택해서 넣는 뷔페식 음식들.
오른쪽 육수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고명들.
비주얼이 별로라 배가 고파도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인터넷도 안되어 더욱 적적하게 하고 있네요.
'알래스카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래스카" 밴쿠버의 한인 타운 " (0) | 2019.08.27 |
---|---|
알래스카 " 한국의 식당 2편 " (0) | 2019.08.26 |
알래스카" 난생 처음 비지니석을 타다 " (0) | 2019.08.10 |
알래스카" 수용소에서의 Amigo " (0) | 2019.08.04 |
알래스카" 마가목과 연어 " (0) | 2019.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