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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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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관광지

알래스카 " 새우 잡는 법을 공개 합니다 "

by ivy알래스카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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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Whittier에서 보트를 타고 나가 새우를 잡는 방법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우를 어떻게 잡냐고 문의를 하셔서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새우망에 미끼를 넣고 새우망을 드리우는 게 쉬워 보이지만 다양한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새우망을 내리고도 잘 잡히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잡지 못하는 이도 많습니다.

저는 미끼를 고양이 캔과 닭다리를 사용을 하는데, 백인들은 보통 개 사료 같은

새우 미끼 사료를 사용을 합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고양이 캔이 저렴하지만, 닭다리까지 포함 하면 거의 

새우 전용사료와 비슷 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 새우 잡는 방법을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대형 크루즈가 도착해서 많은 여행객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마침 밀물이 들어와 물때를 맞춰 보트를 접안 했습니다.

 

개가 물을 좋아해서 아주 신이 났습니다.

 

바닷물을 마시네요.

짠물이라 먹으면 안 될 텐데 , 너무 좋으니 우선 마시고 보는군요.

 

저들은 부부인데, 카약을 하기 위해 옷과 장비를 준비하는데 보통 한 시간 

이상이 걸리더군요.

 

바로 옆에는 간이 활주로가 있는데 , 빙하를 보기 위해 경비행기가 

막 출발을 했습니다.

 

새우 통발을 걷어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새우들이 들어 있네요.

 

오늘은 작은 새우들이 들어 있네요.

이 새우들은 뷔페에 가면 나오는 그런 새우 크기입니다.

 

꽃게도 들어 있습니다.

 

이런 꽃게는 바로 먹어야 그 싱싱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득 들어 있는 통발의 새우입니다.

금년부터는 일인당 통발을 세 개까지 바다에 넣을 수 있습니다.

네 개에서 세 개로 줄었습니다.

 

원형 통발은 크기도 크지만, 워낙 무거워서 이렇게 작은 통발이

꺼낼 때 가볍고 좋습니다.

 

제법 꽃게가 크네요.

 

맨 처음 통발을 넣을 때 이런 추를 먼저 넣습니다.

그래야 통발이 가라앉는데 , 적당한 거리를 두고 추를 먼저 넣습니다.

 

보통 150피트에서 200피트 수심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밧줄을 준비해야 합니다.

더 깊으면 꺼낼 때 힘들어서 거의 돌아가십니다.

새우 통발을 한번 꺼내 본 사람이라면 심정을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얼마나 힘드냐면, 두 사람이 교대로 힘을 써야 할 정도입니다.

큰 배들은 모터를 이용해 꺼내는데, 제 보트는 고무보트라 모터를 설치할

장소가 없습니다.

 

저는 닭다리나 닭 가슴살을 넣거나 돼지고기를 넣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 통에는 고양이 캔을 구멍을 내서 통 안에 한 개나 두 개를 넣습니다.

새우 전용 사료를 넣은 사람과 제가 비교를 하니, 제 새우 통발이 더 많이

들어왔더군요.

세 개의 통발을 내릴 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하나씩 내리고, 맨 마지막에는

다시 통발이 떠내려 가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또 다른 추를 하나 마지막에

넣습니다.

그러니, 전체 무게가 엄청납니다.

새우가 다니는 포인트를 잡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통발을 다 내린 다음, 밧줄에 부표를 띄워 자기의 통발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놓아야 하는데 , 넉넉하게 밧줄을 여유 있게 해 놓지 않으면

자칫, 밀 썰물에 의해 부표가 잠기게 되어 나중에 찾으려면 애를 먹기도 합니다.

 

 

오늘 잡은 삼식이 삼종세트입니다.

이상하게 오늘 얘네들이 잡히네요.

매운탕 감으로 아주 끝내줍니다.

 

꽃게 두 마리와 가자미 한 마리 그리고, 아기 생태.

 

여기 포함되지 않은 새우까지 총 46마리의 새우를 잡았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작은 새우들이 잡혔네요.

새우망을 오래 놔두면 문어들이 와서 새우를 모두 잡아먹고 통발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그러니, 오래 놔둔다고 새우가 많이 잡히는 게 아닙니다.

보통 1박 2일 놔두는 게 제일 적당한데, 기상이 악화되어 오래

놔둘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그리고, 왕복 가스비와 통행료, 미끼 등을 생각하면 사서 먹는 게 

백번 편합니다.

잡는 재미라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즐기는 게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