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삼일째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눈 치우는 삽으로 눈을 치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 어디까지 내리는지 두고 보고
있습니다.
겨울 왕국으로 초대를 받은 듯, 하얀 세상이
펼쳐지고 있어 직장인들은 조금 더 일찍
서둘러 일어나야 하고 , 저도 5시부터는
준비를 해야 하는 지라 맨손 체조를 하며
슬슬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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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펑펑 눈 내리는 날에는 따듯한
아랫목에서 군고구마와 군밤을 먹는 재미가
있는데 아쉽게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네요.
삽 하나와 바스켓 하나를 둘러메고 , 논두렁에
뒤지며 미꾸라지를 잡아 소금에 박박 씻어
호박과 통 두부를 넣고, 추어탕을 끓이던
어린 시절이 생각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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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물을 끓이고 양념 준비를 하라고 이른 후
그 친구 집 토끼 서리를 해서 잡아와 공범으로 만든 후
맛나게 먹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오늘 나가면 더 멋진 설경이 펼쳐 질 것 같은데
멀리 나가지는 못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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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눈꽃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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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도로는 제설 작업이 잘 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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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얼어붙은 도로인지라 안전 운전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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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으로 나가면 아직 , 완전한 제설작업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준수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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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마을에 들르니 추수감사절을 무사히 보낸 칠면조
일행들이 저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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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는 벼슬이 좀 징그럽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사진 찍는 걸 삼가고 있습니다.
그냥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 합니다.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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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이제서야 잠에서 깨어난 듯 기지개를
켜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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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걸어 들어가면 최소 허벅지는 빠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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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신나는 건 강아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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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눈이 내린 적설량이 다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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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도로는 결빙이 되었지만 경치가 좋아 운전 할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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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치 산맥은 이제 설산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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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눈썰매에 흠뻑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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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그림엽서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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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보송이 같은 자작나무의 자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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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고드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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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있는 눈들을 부지런히 치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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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첫날 찍었는데 , 오늘은 더욱 많이 내려
이것보다 세배는 쌓였습니다.
매일 이렇게 눈을 치워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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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몬베리 나무인데 , 잎사귀에 눈이 하나 가득 입니다.
아주 맘도 좋게 수북하게 주네요.
눈이 너무 많이 내리면 어디 나가기가 귀찮아
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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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애견들과 고양이, 그리고, 말이 집을
뛰쳐 나가 주인들이 마음 고생을 하고 있네요.
덩치가 큰 말은 금방 찾아 다행히 괜찮은데 고양이나
개는 집을 나가면 찾아 오기가 힘듭니다.
하루 속히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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