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의 수많은 경비행기들이 이제는
기나긴 동면에 접어 들었습니다.
점점 얼어가는 호숫가에는 이제 물 안개만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내년 봄을 기다리며 겨울 잠에 빠진 경비행기들은
머리와 날개에 코트를 두루고 , 영하의 날씨를
견디기 위해 숨쉬기에 들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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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내려 가면서 구름들은 더욱 지상에 가까이
내려 앉아 묵직한 구름의 자태를 간직하고 있는
알래스카의 겨울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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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들이 주차장에 하나 가득 모여 추위를
이겨 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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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상 경비행기들이 노닐었던 호수가 서서히
얼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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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 매물로 나온 경비행기들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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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뒤로는 눈이 쌓인 설산들이 겨울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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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내린 눈이 제법 많았지만, 비가 내려 많이
녹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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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바로 밑의 동네에는 구름들이 낮게 깔려
안개 속의 마을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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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의 월동 준비는 저렇게 머리와 날개에
코트를 입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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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철새들도 모두 남쪽나라로 돌아가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만이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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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쪽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기역자로 꺽이는 현상은
날씨가 영하로 내려 갔다는 현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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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트럭은 경비행기를 끄는 토잉 차량입니다.
참 특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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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가가 두달 동안 내려 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은
실 소비자가는 인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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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움직였는데 도로가 결빙이 되어
다소 미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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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에 노인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
저렇게 벽면에 태양열 전지판이 설치가 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새롭게 들어 선 노인 아파트 단지인데, 아직 주소가 등록이
되지 않아서인지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으면 나타나질 않습니다.
1충은 거러지, 이층은 거실, 3층은 침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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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인데 조형물이 독특합니다.
알래스카의 야생 동물들이 모두 등장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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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이면 도로는 아직도 빙판길입니다.
설산을 보며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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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주택들 앞에는 가문비 나무가 꼭 , 있어
별도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입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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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가문비 나무가 있어 좋긴 한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려면
나무가 너무 커서 비용이 제법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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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을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노을을 찍으러 다시 나가려니 귀차니즘으로
포기하고 이렇게 집에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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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량 유리에 비친 노을입니다.
마치 아프리카 노을을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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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카메라를 지난번 낚시를 하다가 바닷물에
빠트려 망원 렌즈와 함께 완전 불구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여기저기 문의를 해 봐도 구제불능이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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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는 워낙 물에 약해 물에 빠지면 거의
사망 선고를 받게 되더군요.
혹시, 살려 낼 방법은 없는지 여러모로 궁리를 하고
있기는 한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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