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너무 늦게 연어를 잡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연어가 올라오는데 금년에는
연어들이 물이 따듯해 덜 올라오기에
연어 얼굴 구경 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
오늘은 먼 길을 가서 힘겹게 연어들을
낚아 올렸는데 너무나 힘센 아이들 때문에
결국 낚시대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부러진 낚시대로
리밋대로 낚아 올렸습니다.
거센 물살을 거슬러 폭포로 오르는 연어들이기에
가장 힘이 세고 싱싱한 아이들만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
그럼 연어들의 놀이터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
캐년 크릭에 잠시 들러, 오랜 운전으로 굳어진 몸을
풀었습니다.
.
.
오래전에 연어들이 올라오는 길목인데, 이제는 연어들이
잘 올라오지 않는 잊혀진 길목입니다.
.
.
등산로 주변에 지천으로 핀 야생화인데 접시꽃 당신이 생각납니다.
.
.
연어들이 올라오는 폭포인데 엄청 물살이 셉니다.
.
.
곰들과 함께 하는 연어들의 낚시터이기에 곰을
자주 만나는 곳입니다.
.
.
연어를 손질하고 난 부산물을 캐치하기 위해 많은 갈매기들이
강태공 주위로 몰려 듭니다.
.
.
저 강한 물살을 튀어 오르는 연어들을 보니,
잡기가 미안해집니다.
.
.
여기는 물살이 워낙 세서 곰들도 낚시를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
.
낚시터로 가는 길을 그나마 정리를 해 놓아 괜찮지만
벼랑을 내려가는 길은 아주 험난합니다.
.
.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면 연어들이 물 위로 튀어 오르는
장면을 목격 할 수 있습니다.
.
.
중간에 연어가 튀어 오른 모습이 보이시나요?
정말 힘이 좋더군요.
.
.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자전거와 리어카가 동원이 되어야 합니다.
연어를 그냥 들고 가기에는 너무나 힘이 듭니다.
.
.
툰드라에서 피는 야생화인데 나중에 이걸 뜯어서 말려 티를
끓이면 누룽지 맛이 나며 , 감기 예방에도 아주 좋습니다.
에스키모인의 전통차 이기도 합니다.
.
.
연어를 잡았는데 너무나 힘이 좋아 한참을 씨름을 해야 합니다.
.
.
너무나 힘이 좋아 낚시대가 그만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50파운드 줄인데도 줄이 여러번 끊어졌습니다.
.
.
저는 리밋이 세마리라 세마리만 잡았습니다.
레드샐먼입니다.
.
.
현장에서 손질을 해서 가볍게 만들어야 힘들지 않게
가져 갈 수 있습니다.
.
.
어떤가요? 정말 속살이 기가 막히지 않나요?
한국에서는 만나 보지 못할 연어입니다.
레드 샐몬입니다.
.
.
수십장을 찍어야 저렇게 연어가 튀어 오르는 모습을
찍을 수 있습니다.
.
.
오랜 기다림 끝에 그래도 몇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곰들이 저기서 연어 낚시를 하는 곳인데 물살이 세서
곰들이 아직은 저 저리에서 잡지를 못합니다.
다소 물살이 약해져야 나타납니다.
.
연어를 잡고 오는 내내 콧노래를 부르며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에헤라 디야! ㅎㅎㅎ
.
.
.
'알래스카 관광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래스카 " 백야 여행의 Tip" (0) | 2018.07.02 |
---|---|
알래스카 " 연어의 회귀 " (0) | 2018.07.01 |
알래스카 " 백야의 여행 " (0) | 2018.06.28 |
알래스카" 연어가 노니는 산책로" (0) | 2018.06.25 |
알래스카 " 즐거운 가자미 낚시" (0) | 2018.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