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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 알래스카에서 곰하고 같이 산다는 건 "

by ivy알래스카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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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히

야생동물들과의 기회가 자주 생기는데

사실, 도시에서 곰을 만나면 곰들은 

사람들의 영역을 침범한 걸 인정을 해서

사람들의 눈치를 엄청 봅니다.

다만, 어린 곰들을 데리고 공원 산책로에서

만나면 다소 위험이 따릅니다.

특히 산속에서 뛰다가 만나면 자기와 새끼들을

위협하는 줄 알고 사람에게 위해를 가합니다.

 

마트를 찾아오는 곰이나 우체국에 볼일 있어 들르는

곰들은 사람 눈치를 보고 , 차 뒤에 숨어서 사람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동물이 탈출하면 보통 사살을 하는데

미국은 마취총으로 마취를 시켜 동물원이나 야생으로

돌려보냅니다.

사살을 했다가는 동물 보호협회와 시민들의 지탄을

벗어날 길이 없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사자를 비롯해

동물들이 탈출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이뤄지더군요.

 

오늘은 제가 만난 곰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알래스카는 9월 말 눈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아주 조금 

살짝 내립니다.

첫눈 까지는 아니고, 아주 살포시 내리고 10월이 되면 본격적인

첫눈이 내립니다.

동면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곰들은 민가로 내려와

겨울 동안 몸을 유지하기 위한 먹이를 엄청 먹어댑니다.

그러나, 미쳐 몸에 저장을 하지 못한 곰들은 아기곰을

데리고 도시로 나오게 되지요.

 

저렇게 나무뒤에 숨어서 사라밍 지나가는지 눈치를 보는데

여기가 자기 영역이 아니라는 걸 아주 잘 압니다.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잽싸게 담을 넘어 도망을 칩니다.

쓰레기통도 엄청 뒤집니다.

 

한인이 사는 집에 오면 항아리를 뒤져 된장독을

거의 텅텅 비게 만듭니다.

곰이 된장 엄청 좋아합니다.

아마 곰이 우리네 조상이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ㅎㅎㅎ

 

제가 연어를 낚시하는데 와서 제 옆에서 제가 잡은

연어를 냄새 맡더니 싱싱하지 않으니 그냥 가네요.

등에 식은땀이 났습니다.

 

저렇게 잡아 놓은 연어 냄새를 맡지만 죽은

연어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답니다.

바로 앞에 싱싱한 연어들이 넘쳐나니까요.

 

한 번은 독수리가 연어 사냥을 하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숲 속에 숨어서 대기하는데 뒤로 엄청난 크기의 곰이 지나가더군요.

연어가 있는 곳에서는 사람에게 거의 해를 가하지는 않습니다.

공동 낚시구역이라는 걸 아주 잘 알기에 서로 양해 각서를

주고받는답니다..ㅎㅎㅎ

 

알래스카 동물원에서는 동물이 탈출을 하는 게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려는 야생동물들이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확실히 다르죠?

 

곰이 동면에 들어가면 겨울 내내 잠을 자지는 않습니다.

자다 깨다 하는데 , 어미가 깨어나 사라지면 저렇게

아기곰만 남게 됩니다.

알래스카는 도시에 CCTV는 없지만 숲 속에는

동작 감시 카메라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늘 야생동물들의

이동경로를 추적합니다.

 

아기 곰을 데리고 와서 한 살 까지는 키우다가 야생동물 보호소나

동물원으로 보내게 됩니다.

먹는 양이 장난 아닙니다.

어마무시하게 먹어댑니다.

 

각종 야생동물을 대학교에서 연구용으로 많이 키웁니다.

시용이나 해부 이런 건 안 하며 습성이나 각종 생태계 

연구를 진행합니다.

이 사슴들도 UAF (페어뱅스 대학교) 농장에서 키우는 사슴들입니다.

 

앵커리지 쵸코렛 공장을 들어서면 바로 입구에서

지킴이를 하고 있는 북극곰인데, 가짜 아니고 실제입니다.

 

어느 날, ESKIMO 인이 곰 잡았다고 발을 삶아서 가져왔는데

콜라겐 덩어리라고 해서 한인이나 중국인들이

엄청 좋아하는데 저는, 징그러워서 에스키모 친구가 가고 나서

얼른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 사금 캐는 게

흥미로워서 사금 캐는 장비 일체를 사서 다녀 본 적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남자라면 다들 흥미를 가지실 것 같습니다.

총알과 탄피만 엄청 찾아서 결국, 흥미를 잃고 

장비를 창고에 넣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양식은 기름지고 짜고 느끼한

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꼭, 샐러드나 야채를 곁들이는 것 같더군요.

먼저 식당에 들어서면 음료부터 먼저 주문하고

그다음 에파타이져를 주문하고 메인 음식을 주문한 다음

먹고 나면 디저트를 주문해서 한 끼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한식은 하나 주문하면 그냥 끝이니, 주문하기도 편하고

  주문받기도 아주 편합니다.

거기에 비해 양식은 번거로워 팁을 많이 주는가 봅니다..ㅎㅎㅎ

미국땅에 첫 발을 내딛으면 다들 맥도널드에서 주문도

버벅거리게 되지요.

오늘도 잘 먹고 잘 삽니다.

 

" 친일파는 빨갱이 나는, 친일파가 싫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