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겨울163

Alaska " 겨울에는 뭘 하면서 지내나요?" 많은분들이 그 추운 알래스카 겨울에는 무얼하며 지내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신답니다. 알래스카는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없는 풍요로운 땅입니다. 갈곳도 많고 즐길 거리들이 많지만,대부분 이런 핑계로닫힌 마음이 되어갑니다. " 춥고,운전도 힘들고 갈데도 없다" 제가 미 전역 기상을 보면, 알래스카 보다 추운데가 서너군데가됩니다.한국도 체감온도는 오히려 여기보다 추울때가 많답니다. 여기서는 얼어죽는이가 없지만, 뉴욕이나 시카고등 타주에는얼어죽는 이들이 매년 겨울에 발생이 됩니다. 눈 내리는 날은 더욱 따듯해서 포근함마져 느껴지는데가바로 알래스카랍니다. 그럼 나드리 한번 가 보도록 할까요? 눈 내리는 장면이 어찌나 곱던지 눈이 시리더군요. 묵묵히 오는 눈을 그대로 맞고있는 차량과 가로등 불빛을 받아 .. 2015. 11. 26.
Alaska " 야호 ! 기차여행이다 " 닥터 지바고를 연상 시키는 설경과 함께 하는 알래스카의 기차여행은 정말 짜릿하기만 합니다. 드넓은 대자연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차여행은 겨울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기차를 전세내는듯한 단촐함이 기차여행의 묘미를 더해주는데, 쏟아지는 눈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차의거센 돌진은 화끈한 성취감을 주기도 합니다. 사계절 기차가 늘 다니긴 하지만 , 올 겨울에는 기차여행을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기차여행 출발해 보도록 할까요! 집을 나서는데 ,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합니다.그래서 먼길(?) 떠나는게 망서려지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더욱 거세지네요.일단 출발을 했으니, 가 보는데까지 가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게 아니라, 기차와 함께 달리는 기차여행입니다.기차가 .. 2015. 11. 20.
Alaska " 무스 총각과 성모병원 " 겨울이 되면 늘 동네를 어슬렁 거리는 무스 아주머니와 새끼 무스를 자주 보는데, 숫컷 무스는 잘 나타나지않는답니다. 암놈은 사냥을 할수 없지만 , 숫놈은 사냥을 당하기 때문에어느정도 커지면 숲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러다보니, 숫놈 무스를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는데오늘 총각 무스가 동네를 어슬렁 거리며 나타났답니다. 그럼 총각 무스를 만나러 가 볼까요? 시원스런 바다 풍경으로 시작 합니다.많은이들이 여기에 차를 주차 시키고 차안에서 주변 감상을 하는 곳 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무스가 창가를 어슬렁 거립니다.집 안에 있는 주인장도 연신 무스 사진 찍기 바쁘네요. 한집 두집 모두 검사를 하네요.아직 어린 숫놈입니다.저 뿔이 두배정도 커야 다 큰거랍니다. 제가 다가가니 옆눈으로 째려 봅니다.스토커 처럼 보이나봅니.. 2015. 11. 16.
Alaska " 지금부터는 바자회 축제" 알래스카는 11월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바자회가 벌어집니다. 추운 겨울이라 주민들을 많이 움직이게 하려는 모종의귀여운 음모가 있는지도 모릅니다..ㅎㅎ 겨울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벌어지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연신 바자회로 들썩 거리는데 하루에 서너군데서 바자회가열리는게 보통입니다. 학교와 교회등에서도 바자회가 열리고, 다양한 자선모금 행사도 개최되는데 이번에 지난번 소개했던 상원의원도 며칠간 모금행사와 선거출마 선언을 식당에서 벌이더군요. 저도 갈까 하다가 다른 약속들로 미쳐 가보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바자회 소식과 주변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높은산 꼭대기에 올라오니, 대형 개인 가정집이 지어져 있더군요.이곳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인데, 오래전에 땅을 사둔 사람이 집을 지었나봅니다. 앵커리지 시내가 .. 2015. 11. 14.
Alaska " 하얀눈의 도시풍경 " 다가오는 일요일부터 월,화,수요일 계속 눈 소식이 들려옵니다. 사흘간 연속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작년에 비해 비록 늦은감은 있지만 , 다행히 눈 소식이들려 내년에는 연어가 대풍 일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적설량이 적으면, 강에 수량이 부족해 연어가 물길을 타고올라오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알래스카에서는 눈 소식이 제일 반갑습니다.겨울 내내 풍부하게 눈이 내려줘야 스키장도 제 몫을 하고,빙하 녹는것도 조금이라도 더디게 할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서의 눈은 대단히 중요합니다.눈이 내려야, 모든 돈이 돌고 돕니다. 주정부나 시 예산중 많은 부분이 눈을 치우는데 집중 되어 있어눈이 내려야 돈의 회전이 빠르게 됩니다. 동네나 상가의 눈을 치워야 제설업체가 돈을 받아, 다시 돌고돌아경제적 흐름에 막힘이 없습니다. 겨.. 2015. 11. 12.
Alaska " 오리공원에 깡패가 나타나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오리공원이 있습니다.철새인 청둥오리들이 꾀를 부리고, 머나먼 남쪽으로 이동을 하지않고 그냥 이곳에 머무릅니다. 무리를 지어 호수에서 겨울을 나는 청둥오리들은이미 오랫동안 알래스카 기후에 익숙해져서 추위를그렇게 두려워 하지 않는답니다. 평화스럽던 오리호수 공원에 성질 나쁜 새 한마리가나타났습니다. 이상한 고함을 지르면서 청둥오리떼를 쫒는 깡패새한마리를 만났습니다. 그 깡패 새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립니다.눈이 오면 날은 따듯하답니다.밤에 함박눈이 내리면 눈에서 빛이나 오히려 더 환해지더군요. 새 집에도 함박눈이 쌓여만 갑니다. 빙판길이라 조심스럽습니다. '오리공원에 도착 했습니다.먹이를 주지 말라는 팻말이 있네요.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면, 야생동물들은 탈이 난답니다.청.. 2015. 11. 11.
ALASKA " 무스 모녀의 방문 " 집 앞마당에서 유숙을 한 무스모녀가 문앞에서 노크를 하네요. 노크를 하니, 문을 열지 않을수 없지요.무스 아주머니는 딸을 내 앞에 내밀어 놓고 슬그머니저만치서 지켜 봅니다. 겨울만 되면 수시로, 집 앞마당을 차지한채 묵고가는 무스 모녀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린 무스 곁에는 절대 다가가면 안된답니다.모성애가 강해서 사람을 머리로 받거나, 발로 사람을 밟은채새끼가 안전해 질때까지 멈춰 있습니다. 워낙 덩치가 큰 무스인지라 발에 깔리면 어딘가 단단히 사단이납니다.알래스카에서만 만나보는 독특한 풍경이지요. 이른 아침 문을 노크한 무스 모녀를 소개 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니, 아직 너무 어린 무스가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제가 무시를 하니, 금방 삐지네요." 내 미모가 어때서요?" " 넌 .. 2015. 11. 6.
ALASKA " 다리 축제현장을 가다 " 알래스카에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들이 매주 벌어집니다. 오늘은 다리 축제 풍경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다운타운 중앙에 호수가 있는데,겨울이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을 합니다.그리고, 그곳에서 스키도 타고 하이킹을 즐기려는 이들로늘 넘쳐 납니다. 공원에 작은 다리를 놓았는데 완공식 축하 행사가 치러졌습니다.비록, 5미터 다리지만 여기는 그런 다리라 할지라도 아웃도어를즐기려는 이들에게는 아주 유용하기도 하답니다. 다리 축제 현장을 연결합니다. 여기가 바로 축제의 현장입니다. 먹구름이 가득해서 풍경이 상당히 그로데스크 하네요. 밴취가 정말 편하게 만들어져 있네요. 여기도 마가목이 토실토실하게 만개해 있네요. 조경물도 있네요. 바로 이게 오늘의 주인공 다리입니다.아주 짧은 다리지만 이 다리를 건너 저 굴다리를 지나.. 2015. 11. 2.
ALASKA " 가을은 사라지고 " 가을 단풍 나드리를 가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한지 한달, 다시한번 그길을 찾아 나서보았습니다. 산마다, 내린눈으로 모자를 쓰고 있었고 , 아주 희미하나마가을의 흔적을 더듬어 만날수 있었지만, 옛 가을의 풍경은이미 모두 사라지고 겨울의 옷으로 갈아입고 자리하고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알래스카에 겨울이 온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럼 겨울맞이 여행을 출발 하도록 하겠습니다. 흰 고깔 모자를 쓴 산과 띠 구름이 저를 반기고 있네요.마치 출발점 같습니다. 열기가 식어 버린듯한 자작나무들이 줄지어 겨울잠에 들었고, 내린 눈으로산의 윤곽을 더해주는 풍경들이 나타 납니다. 나타나는 산마다 이제는 흰눈으로 둘러쌓여 같은 풍경인것 같은 착각을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겨울비까지 내리니, 산과 하늘의 경계가 .. 2015. 10. 18.
ALASKA " 낙엽따라 달리는 길 " 떠나가는 가을을 배웅 하기위해 오늘 비록 날은 흐리지만, 신명나는 드라이브를 시도해보았습니다. 단풍도 이제는 겨울에 들어서니 매일 조금씩 퇴색해져가는 느낌이 드네요. 알래스카의 저물어가는 단풍 나드리에 동참 해 보시기바랍니다. 마가목 나무에 열매들이 정말 풍성하게 열렸습니다.열매에 눈이 쌓이면 정말 더욱 멋지답니다. 앵커리지를 막 벗어나는데 단풍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며 길을 밝혀줍니다. 하얀모자를 쓴 산들도 단풍진 산을 바라보며 , 인사를 건넵니다. 슈가 파우더를 뿌린듯한 산들과 바다 그리고, 단풍이 단체로합창을 하는듯 합니다. 한시간여를 달리는 내내 황금빛 초롱을 들고 마중을 나옵니다. 푸른 가문비 나무들이 설산과 함께 호수에 정겹게 담겨져 있습니다. 황금빛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듭니다.풍요의 상징인 황.. 2015. 10. 7.
알래스카 " 팔순 할머니의 밥상 " 평소 아주 친하게 지내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자제분들은 타주에 모두 계시고 ,알래스카가 좋아 알래스카에 눌러앉은 아주 나이스하신 분이십니다. 사이판의 더운 곳에서 30여년을 사시다가 오셨는데,추운 이 알래스카가 너무나 좋으시다고 합니다. 겨울에 어디 걸어다니지 않으니 , 날이 추워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더욱 마음에 드는건 밖에만 나가면 먹거리가지천으로 널려있어 , 세상 부러울게 없답고 하십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 늘 야외로 나갈 수 있는 핑계거리가있으니 그 얼마나 좋으냐고 하십니다. 특히, 먹거리가 모두 보약 수준인지라 그 어느 세상에 이런 곳이없다고 하십니다. 할머니의 초대로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할머니의 밥상 " 보실까요? " 짠" 도착하니 .. 2015. 9. 11.
알래스카 " 세 남자의 낚시여행" 세 남자의 낚시여행 그 두번째 입니다. 알래스카니 가능할 정도로 아주 좋은 조과를 거두었습니다. 서로를 조금씩 배려 하면서 여행을 하면 만사가 순조롭습니다.시간과 비례하여 켜켜히 쌓여만 가는 남자들의 우정은단단한 초석처럼 그 틀을 잡아갑니다. 총 낚시 한 시간은 약 5시간에서 7시간 정도입니다.나머지 시간에는 매운탕과 라면을 끓여가면서 부어라 마셔라하면서 수많은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렇게 마셨는데도 아쉬움이 가득하답니다.오늘도 알래스카의 낚시 진수를 보여드리는 계기가될 것이라 생각 됩니다. 마치 어시장을 열어도 될만큼 엄청난 고기를 낚아 올렸습니다.금년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잡았는데 , 나눔을 하다보니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조만간 다시한번 출조를 나가볼까 합니다.그럼 얼마나 잡았는지 확인해.. 2015.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