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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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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과 호이얀 여행 그리고 후에

베트남 후에 황성의 비운의 역사

by ivy알래스카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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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후에에 있는 황성은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 우리와 같은 고난을 겪었기에 더한층

애정이 가는 도시입니다.

무려 통일된 베트남을 143년간 다스렸던 응우엔 왕조의

황궁에는 160여 개의 궁전 건물이 있었으나 프랑스군과의

전쟁에서 많은 건물들이 불타오르고 부서졌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는 베트남전이 발생하고 미군들과의

전쟁에서 160여 개의 궁전들이 거의 다 부서져 겨우

10여 개의 궁전만 남았는데 그마저도 반란이 일어나

수많은 약탈이 자행되어 모든 유물들과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서적들이 모두 불태워져 사라지고

말았습니니다.

 

후에시에 있는 모든 유적지들이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면서 다시 복원 작업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후에성의 안에 사는 이들과 밖에 사는 이들이

후에 황성을 통과해 지나다니는 그 현장의 길목에서

오늘 HUE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참고로 오늘 올리는 사진등은 아마도 구글링 하셔도

나오지 않을 사진들이 많이 포함되어 처음 공개되는

풍경도 있을 겁니다.

 

 

후에 황성 주변에는 이렇게 오래된 건물들이

개인 주택으로 이용되고 있어 마치 무슨 고궁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이 건물도 마찬가지로 개인 주택입니다.

문제는 저렇게 얼룩이 지고, 이끼들이 자라도

절대 벗겨내지 않는 겁니다.

저러면 건물 노화가 더 빨리 오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이 대포는 1804년 자롱 황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대포 하나의 길이는 무려 5미터이며 무게는 하나에 10톤에

달합니다.

동쪽문에 설치된 이 대포의 뜻은 동서남북 네 곳을 뜻합니다.

 

여기는 이렇게 4문의 대포가 설치되어 있지만

서쪽문에는 5문의 대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5문의 대포가 설치되어 있는 그 뜻은,

 물, 불, 금속, 나무, 토지를 상징합니다.

저 대포 한발 맞으면 정말 성벽도 금방 부서질 것 같습니다.

 

 

무거워서 누가 노략을 하지 못해서 

남아있는 유물이기도 해서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합니다.

 

대포를 움직일 수 있도록 바퀴도 10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대포 하나 움직이려면

몇 명의 군사가 필요했을까요?

그야말로 포대 구성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후에 황성으로 진입하는 성문입니다.

지금도 성내에 살고 있는 이들이 많아

저 성문이 동네 진입 출입구 역할을 합니다.

 

우리도 사대문과 성이 있는데 아무래도 성 안에 사는

백성들은 그래도 특권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도  성문을 향해 걸어가 보았습니다.

오래전 그 시절을 상상하며 걷는 내내 

얼마나 많은 사연을 이 성문이 간직하고 있을까 하는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잠시 숙연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 성문을 지나 성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성을 위주로 그 해자 옆에는 이렇게 주택들이 많은데

지금은 카페로 모두 개조를 해서 일명 카페 거리입니다.

 

해자를 건너는 다리를 지나가면서 

땅이 좁은 우리네는 궁 주면에 해자를 만들지 못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땅은 커야 합니다.

 

거의 한 집도 빼지 않고 모두 카페로 리모델링해서

손님들을 받고 있었는데 , 여기는 자유여행을 온 이들 중 

서양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집 거실까지 모두 식당화 해서 주인들은

이층에서 주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해자의 길이가 무려 10킬로미터에 달할 

정도로 길기에 성을 방어하기에는 상당히

잘 지은 것 같았습니다.

 

닭들을 그냥 놔서 기르더군요.

사람 사이를 마구 왕래하는 자유스러운 닭들입니다.

집 안에도 들어가더라고요.

 

카페 입구에는 저렇게 한가로이

잠들어 있는 견공을 발견했는데

역시, 개 팔자가 상팔자 같습니다..ㅎㅎ

 

 

저 성벽의 길이가 무려 10킬로미터이며 

높이는 7미터, 두께는 5미터에 달합니다.

어마무시하지 않은가요?

 

 

여기는 이층에도 카페이니 올라와서

차를 마시면서 그 풍경을 감상하라고 하네요.

베트남 블랙커피는 12,000동입니다.

한화로 600원입니다.

 

카페 거리를 돌아 나오면서 다시 해자를

건너는 다리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비는 내리지만, (매일 한두 번은 비가 내림)

그 우중충함 속에는 아픔 역사를 달래는 잔잔한

손길의 이슬비가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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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5분만 투자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lx7DJUQx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