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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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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과 호이얀 여행 그리고 후에

베트남 " Hue" 의 한지 공예와 아름다운 정원 카페

by ivy알래스카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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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후에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장장 140년이 넘도록

베트남의 수도였습니다.

다양한 건축물과 각종 기념물이 잘 보존이 되어있는 역사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잘 모르시는데 후에에는 전통마을이

무려 2,000여 곳이 넘게 있습니다.

 

다들 오셔서 그냥 왕릉과 황궁을 구경하고 가시는데 조금만

들어가시면 전통마을을 접하실 수 있는데 그 흔한 유투버들도

이런 곳은 소개를 한 걸 보지 못했는데 제가 처음 소개하는 것

같습니다.

 

한지 갤러리와 그 놀라운 솜씨들을 뽐내는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변함없이 출발합니다.

 

비는 내리고 우산은 써야 하고 사진은 찍어야 하니

두 손으로 부족하네요.

요새, 계속 비가 내려 몸도 으슬거립니다.

나이 들어서 비 맞고 다니는 게 쉬운 일은 아니네요.

 

 

그냥 첫걸음을 내디뎠는데 와! 하는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걸 한 땀 한 땀 손으로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는 걸 생각하니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연꽃과 부처님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더군요.

 

지난, 9월에 청주시와 후에시 간의 문화적인 교류가

있었습니다.

청주시와 협약을 맺어 전통 공예 작품을 청주에서 전시하기도

하였는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문화에 대한 예산이 대폭 삭감이 되어 향후,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안타깝습니다.

 

한 작품 한 작품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는 직원 분의 도움으로 

한지를 바탕으로 작품들이 탄생하는 과정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외한이니 그냥 창호지만 생각을 했었는데

한지에 이렇게 아름다운 문양을 다양한 기법으로

재 탄생하여 작품으로 승화되는 걸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저야 닥나무를 원료로 하여 한지를 만든 다는 걸 민속촌에 가서

알게 되었는데 그것도 대충 해 놓아서 정확하게 만드는 과정은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의 한지 공예품들이 화려한 색감을 입혀 만든 

제품이라면 후에의 한지는 완전히 다른 기법으로

한지의 문양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논라는 아까워 쓰지 못하겠네요.

그야말로 명품입니다.

 

세상에나..

공장에서 찍어 낸 게 아닌, 모두 한 올 한 올  

한지에 음양을 주어 그 그림자로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베트남 모자는 무려 오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데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일상 모자처럼 쓰고 다닙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인들은 농이라 부르는데 정확한 어원은

논(Nón) 즉, 모자와 라(Lá)의 뜻인 나뭇잎의 합성어로

‘나뭇잎을 엮어 만든 모자’라는 뜻입니다.

정확한 발음은 논라입니다.

 

저런 작품들은 인두로 지졌을까요?

실제 보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의 수공예품들을 보면 손재주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호찌민에 갔었는데 정말 드롬통으로 차를

만들 정도더군요.

너무 놀랬습니다.

 

불순물을 제거하고 투박하지만은 않은 질 좋은 한지를 

만들기 위해 그들은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까요?

 

그리고, 그 한지에 섬세한 손길로 문양을 새겨 놓아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 내지만 누구 하나

지금은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봐주는 이가 드물어

안타깝습니다.

 

이번에는 길을 걷다가 정말 오래된 건축물을 발견해서

궁금증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여기는 특징이 절대 이끼를 제거하지 않는 게 특징이더군요.

간판이 없어서 개인집이 아닌가 했습니다.

 

옆면을 보니, 카페 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정문을 통과하니 아름다운 정원이 나타났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카페 아닌가요?

이런 카페가 다 있네요.

비가 내려서 저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지는 못했지만,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스케일이 다르네요.

일단 땅이 넓어야 이런 카페도 만들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지금 어느 가게를 가나 제단을 만들어 고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베트남인들은 무에 그리 비는 게 많을까요?

그렇다고 신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강해 할일 제쳐두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숙소 근처 외국인 거리에 있는 카페입니다.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 카페 순례를 돌아도 될 정도인지라

매일 하루에 한 개 이상은 소개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연말연시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그리고, 오늘도 5분만 시간 좀 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0W4jHsnYz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