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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살얼음2

Alaska"Eskimo 의 일상 " 알래스카 원주민 마을의 일상은 늘 불규칙적입니다. 현대 도시 생활하고는 완연히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네 기본 개념 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일찍 일어나는 이들은 거의 드뭅니다. 다만,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갈 때나, 사냥을 나갈 때는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하게 됩니다. 매일 사냥을 나가는 것도 아니고, 매일 고기를 잡으러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는 점심때나 되어야 일어나는 게 다반사입니다. 사냥을 나갈 때 , 새벽같이 일어나는 이유는 해가 지기 전 다시 마을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인데, 해가 떨어지면 드넓은 툰드라에서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거나, 깜깜해지면 , 살얼음이 있는 곳을 모르고 지나치다가 익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제일 많이 사망하는 요인이 바로 익사입니다. 오늘.. 2020. 4. 14.
알래스카 " 눈 내린 등산로 " 드디어 겨울을 알리는 눈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하얀 슈가 파우더 같은 잔설들이 산 봉우리에 고깔모자를 쓴 듯 반겨주며, 발밑에서 스러지는 눈송이가 겨울 소식을 전해주는 듯합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고드름이 곳곳에 맺혀있고, 살얼음들이 옷깃을 더욱 여미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눈 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진 호수와 빙하가 녹아 흐르는 옥빛 물 색상은 투명하리만치 햇살에 빛나고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겨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하얀 눈이 햇살을 받아 눈을 시리게 하네요. 반백이 되어 머리가 희어진 듯한 산 봉우리가 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외곽으로 나오니 공기가 더욱 신선하게만 느껴집니다. 굽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설산의 자태가 너무 곱기만 합니다. 이제 봉우리에만 머물렀던 구름들이 도로에도 눈이 되어 내리겠지요.. 201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