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산책70

사람사는 세상의 산책로를 걸어보자 ! 정해진 시간에 산책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늘 불규칙한 산책을 하고는 한다. 아파트 바로 옆이 제법 규모가 큰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공원 산책로는 마치, 죽어있는 혹은, AI 같은 느낌이 들어 그냥 동네 골목 사이로 거닐면서 소소한 동네의 볼거리들 사이로 산책을 하게 되는데 살아있는 산책로 같아 좋아 보인다. 길가에 있는 민들레와 이름 모를 들풀을 보며 걷는 산책로는 나만의 비밀 산책로이기도 하다. 나만이 볼 수 있는 소소한 풍경은 규칙적인 공원의 분위기보다 한결 좋아 보인다. 누가 임의로 심어놓은 꽃들이 아닌, 제철 따라 피는 꽃들과 새들의 어우러짐이 늘 생경감 있어 내 마음에 쏙 드는 풍경이다. 살아 있다는 것! 이제는 점점 더 삶에 대한 모양새가 갖추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늘 내 삶에 목말라하는 .. 2024. 4. 17.
베트남의 결혼 전통문화와 다낭 바닷가 산책 베트남은 결혼식 자체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는데 오래전, 일본인과 베트남 여대생의 계약결혼이 치러지는 현장을 호치민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결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예식이 가지는 의미를 남다르게 받아들이는 현상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에 천년동안 지배를 받다 보니, 자연히 송나라 때 주희가 편찬한 주자가례라는 책의 영향을 받아 조혼이 대세였는데 남자 16세, 여자 13세가 결혼 적령기였는데 반면, 우리나라는 영화로도 나왔지만 꼬마신랑이라고 아직, 초등학생 수준의 나이의 신랑과 장성한 처자와의 결혼 풍습이 있었습니다. 오은 다낭 바닷가를 거닐며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며 베트남의 결혼문화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낭 바닷가는 호텔촌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텔들이 많아 지리적 위치를 몰라도 아고다에서 숙소.. 2024. 3. 2.
베트남 다낭 한강에서 산책을 즐기는 여유를 갖다 베트남 여행을 하다가 산책을 즐기는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 같습니다. 다낭에는 엄청나게 긴 해변을 거닐며 바닷가 산책을 즐길 수도 있는데 우리의 한강과 이름이 같은 강변을 따라 산책을 즐겨 보는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바다는 바다대로 , 강은 강대로 도시의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무언가에 쫒기지 않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으니 진정, 여행의 또 다른 기쁨을 누리는 것 같았습니다. 무언가 유명한 관광지를 보는 게 아닌, 그저 몸으로 느끼는 진정한 여행은 바로 이러한 여행지와의 동화됨이 아닌가 합니다. 그럼, 같이 산책을 해 볼까요! 마치, 야외 음악당 같은 구조물이 SNS용 사진 찍기에는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더운 나라다 보니, 이런 구조물이 있으면 잠시 쉬어가는 재미도 남.. 2024. 2. 27.
베트남 다낭의 노을 지는 산책로 풍경 (Cảnh mặt trời lặn ở Đà Nẵng, Việt Nam)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5대 도시를 다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중, 5위권인 다낭은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다낭부터 점령을 해라 라는 명령하에 침략을 했던 도시이기도 하는데, 베트남전 때는 아주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습니다. 130만이 넘는 인구와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한강 (Han River) 그리고, 따듯한 날씨는 여행객에게 매력 덩어리로 다가오는 곳이며 워낙,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아 한국말이 어디를 가도 통할 정도로 한국어가 익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은 어디를 가도 한국어가 어느 정도 다 통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편안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어 공항만 가도 여기저기 들리는 한국어가 마치, 한국에 있는 걸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마침, 노을 지는 다낭의 한강 풍경을 만나 여유롭게 산책하며 나 홀.. 2024. 2. 10.
베트남 도착 당일, 한강 야경을 만나다 베트남 다낭 공항에 도착해 그랩을 불러 4만 동(우리 돈 2천 원) 을 주고 호텔까지 왔는데 짐을 풀고 나니 너무 심심하더라고요. 비행시간도 그리 길지 않아 , 피곤하지도 않고 정신이 쨍쨍 하길래 , 입던 옷 그대로 밖을 나셨는데 바로 앞이 강이 있는데 이름이 한강이네요. 그래서, 더욱 정겨웠습니다. 한강변을 산책도 할 겸 , 사브작사브작 걸으며 베트남의 공기를 만끽했는데 매연으로 인해 상쾌함이 덜해 다소 아쉬웠습니다. 공항 그랩 택시가 서는 승차장에 그랩 시가가 다가오더니 두 배의 요금을 제시하길래 그랩 앱의 가격을 보여주니 조금 머쓱 거리더군요. 무사히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으니 이제 즐길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길거리 비 위생적인 음식만 조심하면 크게 탈 나지 않고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2023. 12. 3.
ALASKA " 겨울 풍경 속으로 " 30년 만에 대 폭설이 내려 알래스카는 눈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겨울 내내 눈이 내리지는 않는데 온도가 낮다 보니, 그 눈이 겨울이 끝나도록 제자리에서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습니다. 눈이 쌓인 호수에는 이제 스케이트장으로 변할 예정이고 지금은 자전거길만 눈을 치우고 겨울 바이크를 즐기고 있습니다. 춥다고 집에만 있지 않고 다들 햇살을 맞으며 산책을 즐깁니다. 바다와 닿아있는 다운타운 길거리 풍경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눈이 무릎 높이까지 쌓였습니다. 강쥐랑 산책을 즐기네요. 얼어붙은 호수에서 자전거를 즐기려고 신발을 갈아 신네요. 겨울에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제, 여기 호수는 시청에서 제설작업을 마치고 스케이트장으로 선을 보일 겁니다. 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스케이트장입니다. 산.. 2022. 12. 29.
ALASKA"晩秋의 호숫가를 산책하다 " 페어뱅스에서 엘리엇 하이웨이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11마일 지점에 Lower Chatanika River State Recreational Area 가 나타납니다. 문제는 제가 수시로 이 근처를 지나갔는데도 , 발견을 하지 못하다가 오늘 작은 길을 따라 자작나무 단풍을 찍다가, 발견을 했답니다. 고속도로에서, 전혀 이정표나 알림 표지판이 없어서 알질 못했습니다. 가을은 깊어만 가고 벌써 겨울이 저만치 손짓을 하고 있어 단풍이 가득한 호숫가를 찾아 산책과 무지개 송어 낚시를 잠시 해 보았습니다. 입간판이 숲 속에 가려져 운전을 하다 보면 스치듯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 좌측으로 이렇게 비포장 도로가 있길래 핸들을 꺽어 길을 접어들었습니다. 호숫가 주변으로 차가 지나다닐 수 있.. 2021. 10. 2.
알래스카의 평화스런 "마을 풍경" 오늘은 알래스카의 평화스러운 우리 동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평화가 가득 넘치는 이 곳은 저에게 늘 아늑한 제2의 고향임을 알게 해준답니다. 내가 원할 때 강가를 산책하고 , 구름을 만나러 가고 야생동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바람과 데이트를 즐기는 누려야 할 것들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달콤한 공기를 무한으로 공급하는 알래스카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하얀 백마를 타고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그녀에게 한번 신나게 달려가 볼까요? 그녀가 비행기표 없어서 못 오시나 봅니다. 그러니 제가 달려가야죠. 우리 동네의 치나 강가입니다. 시간 나면 작은 조각배라도 한 척 끌고 와서 강가에 띄워 한량이 되어 유유자적 강가를 거슬러 올라가도 좋습니다. 여기는 돈 받는 곳은 없습니다. 주차부터 보트 .. 2020. 9. 16.
알래스카"야외 음악회가 열리는 Pioneer Park" 오늘은 아름다운 공원 Pioneer Park에서 벌어지는 야외 음악회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갑이 넘으신 분들이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 한국에서도 이처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연할 수 있는 장이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홍보도 하지 않았지만, Pioneer Park는 주민들이 늘 동네 산책하듯 찾는 그런 곳이기에 부담 없이 음악회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들이 만드는 무대이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미드나잇 축제의 하나로 이렇게 야외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음악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 감동을 가져다줍니다. 아이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여긴 노익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이를 묻지 않고 , 같이 어울리는 하나의 개체로써 인정.. 2020. 8. 15.
Alaska"강아지와의 산책 " 고양이와 개를 키우는 가정들이 정말 많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는 재미는 다소 다른데,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를 개냥이라고 부르며,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칭하는데, 그 이유는 고양이는 독립심이 강해서 거의 떠 받들기 때문입니다. 자존심 강한 고양이의 비위를 맞추며 키우는 재미가 남다른데, 도도한 고양이의 성격을 맞춰 주면서 해바라기를 하기도 합니다. 저녁마다 두 시간 이상을 산책을 하는데 산책로에서 마주치는 이들이 빈손으로 산책을 하는 걸 종종 봅니다. 그러면 배변을 하면 어떻게 할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데, 최소한 애견을 산책시키려면 배변봉투는 기본입니다. 저는 가방에 배변봉투와 생수와 그릇, 휴지와 빗과 간식을 넣고 다니다가 반환점에서 잠시 물도 먹이고 .. 2020. 6. 28.
Alaska " 모처럼 하는 등산 " 평소에 사진을 찍다 보니, 거의 산책하는 수준이 일상이었는데 오늘 모처럼 큰 마음을 먹고 등산을 해 보았습니다. 원래는 등산 계획이 없었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저마다 백팩을 메고 등산을 하기 위해 모여 있는 걸 보고 부화뇌동의 마음으로 따라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몇 번이나 갈림길에서 망설였는데, 오늘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정이기에 갈등을 10여분이나 하다가 결국, 등산하는 무리들 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여름 운동화라 걷기는 편했지만 막상, 가파른 산을 오르다 보니 신발이 모래에서는 미끄러지더군요. 마스크를 쓴 채 , 등산을 하는데 다른 이들을 보니, 힘들어서 마스크를 아예 벗어버리더군요. 저도 숨이 차 올라 결국,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유지한 채 마스크를 벗어야만 했습니다. 45도의 가파른 .. 2020. 6. 21.
Alaska " 산책로에서의 조우 "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생일 선물로 책을 한 권 선물을 받았는데 1977년 한양대 교수였던 리영희 씨가 쓴 "8억 인과의 대화 "였습니다. 당시 중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담긴 책이었습니다. 리영희 교수는 박정희 정권에 의해 해직되었으며 책이 발간한 얼마 후, 금지서로 분류가 되어 책방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중국 전문가로 활동을 하였지만, 시대를 잘못 태어나 그 책은 널리 읽히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또, 중국에 대해 미리 예견을 한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영어보다는 중국어를 더 배워야 한다면서 중국어 교육을 받은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미래의 세계를 바라보는 이들은 어디 큰 자리를 하나씩은 다 차지하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 2020.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