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ai Lake1 알래스카" 옥빛 호수에 풍덩 빠지다 " 오늘은 앵커리지에서 출발해 Homer 쪽으로 방향을 틀어 Cooper Landing을 약간 못 미쳐 Kenai Lake을 찾았습니다. 하늘을 닮아서인지, 빙하를 닮아서인지 물빛은 옥색으로 빛나고 있어 마치 누군가가 옥돌을 호수 바닥에 깔아 놓은 듯 했습니다. 하얀 눈들이 쌓인 설산들과 그 설산 머리 위를 오가는 작고 앙증맞은 구름들이 일품인 키나이 호수의 풍경을 소개할까 합니다. 작년보다 한 달이나 일찍 찾아온 봄나드리인데, 이 호수에 배를 띄우고 호수를 누비는 이들은 제가 아마도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호수에 도착하니, 맞은편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나더군요. 산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옆으로 번지지 않는 걸 보니 , 무언가를 태우는지 신고를 받은 소방 비행기가 오더니 그냥 가더군요. 오늘도 드론이 출동했.. 2019.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