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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파도는 높고 비는 내리고 "

by ivy알래스카 201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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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대하던 바다 낚시는 좋지않은 

날씨로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일주일전부터 날씨를 계속 점검했는데 

약간의 비만 내리고 바람은 없으며 파도도

얌전한걸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배를몰고 한시간여를 나가자 파도는

점점 높아져가니 위험을 무릎쓰고 더 이상

항해가 어려웠습니다.


알래스카 위디어항은 늘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

날씨가 유독 심한 곳입니다.


산세가 높고 ,지형이 구름을 안고 도는 동네라 그런지 

유독 날씨가 좋지않은 곳으로 유명 합니다.


비내리는 위디어항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는 이미 출발전부터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이 배가 제가 타고 떠날 보트입니다.


이쁘죠?






위디어항에 도착하니, 역시나 날씨가 따라주지 않더군요.

그래도 바람이 불지않아 일말의 기대를 안고 출발 하기로 했습니다.






배를 실은 트레일러를 주차장에서 끌고나와 먼저 출항 사무소에 들러

항구 사용료를 내고 허가를 맡아야 합니다.


주차장 사용료는 한달 200불입니다.






다른배도 작은 희망을 안고 배를 띄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배를 띄우고 출발 점검을 합니다.

배가 출발을 하려면 할일이 많아집니다.


잡일이 아주 많습니다.




25마력짜리 두개의 엔진입니다.





새우를 잡기위해 새우망도 준비를 했습니다.





GPS와 무전기,엔진등 모두 점검을 끝내고 기름을 채우기위해 주유소에

들렀는데 , 아직 오픈 시간이 안되어 그냥 출발을 할수 밖에 없었답니다.






드디어 출발을 하면서 위디어의 유일한 호텔을 뒤로하며 ,더이상 날씨가 

나빠지지 않기를 기원 했습니다.






배는 살때부터 후회를 한다고 했습니다.


배를 소유하고 있으면 , 어느정도 수리를 할줄도 알고 기계에 대한

지식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아침 5시부터 서둘러 나온 바다의 풍경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낚시장비도 모두 점검을 하고 출발은 하면서 자주 일기예보가 틀리기에

희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






비바람을 맞으며 한시간을 달려 나가는데 점점 파도는 높아지더군요.

서너시간은 나가야 포인트에 도착을 하는데 , 도저히 높아진 파도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배를 돌려야만 했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아쉬움이 가득 하더군요.


다시, 다음 바다낚시를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앵커리지에서 스워드 쪽으로 하이웨이를 달려가다보면 약 40분 거리에

유일한 주유소가 나옵니다.


이 주유소는 마치 한국의 만남의 광장 같기도 합니다.

위디어,스키장,호머,키나위,스워드를 가면서 이 곳은 필히 들르는 

코스입니다.





쇼핑몰도 같이있어 이 곳에 들러 점심을 준비하기도 하고 ,화장실도 

들르게 되는데 여기서 한인들을 정말 많이 만나는 장소 이기도 합니다.






피자가게인데 맛이 그런대로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다른데보다 다소 비싼 느낌입니다.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는 만나지 못하는 Fire Weed 아이스크림인데

 Fire Weed는 알래스카에서 제일 유명한 들꽃입니다.


 Fire Weed 꽃과 잎으로 알래스카 전통차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많은 인기를 끄는 꽃이랍니다.






성당 바자회때 저를 위해 포즈를 취해주던 백인이 생각나 이렇게

올려봅니다.


김밥을 간장에 찍어먹으면서 정말 만족한 환한 미소를 짓더군요.



 



마치 딸기 같기도 하고, 아욱 같기도 한 이 식물이 뭔지 궁금합니다.





이것도 지천으로 자라나는 식물인데 허브 같기도 한데 먹는건 아닐까요?

워낙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는데 아는 식물이 거의 없습니다.


식물도감을 보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 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는 독충과 독초가 없기에 마음놓고 먹을수야 있지만 

그래도 정확한 이름과 효능을 알고 먹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천혜의 각종 식물들이 서식 할수있는 알래스카는 마지막 개척지로

영원히 남을 것 입니다.


"우리는 알래스카를 사랑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