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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관광지

알래스카 " 비바람 부는 바닷가"

by ivy알래스카 201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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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날씨는 워낙 다양합니다.

같은 동네에서도 반은 비가 내리고, 반은 눈이

내리거나 , 다른 날씨를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상한 바람이 불어서 겨울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알래스카의 겨울이라 비가 내릴거라고는 예상을

하지못해 레인기어를 챙기지도 못하고 룰루랄라

씩씩하게 집을 출발 했습니다.


그런데, 영 아닌 날씨가 저를 기다리더군요.

점심도 거른채 바다를 달리는 내내 신이 났습니다.


바다에서 기다리는 날씨는....





앵커리지 날씨는 맑지는 않고 그저 흐린정도입니다.





스워드 하이웨이로 들어서니, 서서히 눈보라가 치기 시작 합니다.






오늘 산양들의 곗날인가 봅니다.

계가 끝나고 다들 회식을 하고 있더군요. 한 20여마리가 되는데

이렇게 많이 모인건 처음입니다.


산양 아주머니들이 새끼들도 다 데리고 온 갓 같습니다.

저도 엄니 따라 곗날 가서 배 두들기며 먹은 기억이 많습니다.





빙하 지대에도 눈들이 정신없이 휘몰아 치고 있습니다.






가로등도 졸고있는...이 아니라 눈보라에 날리고 있습니다.






서 있기도 힘들정도로 세찬 눈보라가 치네요.






터널을 통과 하려면 아직도 20분은 기다려야 하네요.






이윽고 도착한 바다에는 진눈깨비로 변해서 정신없이 내리면서 바닷물이

엄청 들어왔더군요.


물이 이렇게 많이 들어 온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낚시대를 던져 보았습니다.

십분도 안되서 온 몸에 빗물이 스며들더군요.


결국 철수....







낚시대 끝에 방울 달아 차에 기대어 놨는데 , 워낙 비바람이 세차서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 입니다.






결국, 낚시대 편지 30분만에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상당히 세차게 내리는데 잘 찍히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더니 , 이제는 가랑비로 변하네요....이런..





숨을 죽인 것 처럼 조용하게 사박사박 내리는 빗줄기 입니다.

엄청 얌전해졌네요.






언제 그랬냐는듯 사방이 고요하기만 합니다.

다시 바다로 가기에는 옷이 다 젖어 마음만 바다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엊그제 눈이 정신없이 내리던 사진입니다.

이게 10분 내린 눈입니다.

엄청나죠?







지금 여기저기서 한창 스노우 머쉰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선수뒤를 쫒던 트럭이 그만 녹아버린 호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합니다.




 


정월 대보름은 잘들 지내셨나요?


아직 알래스카에서는 정월 대보름 행사를 여태 열지 않았기에 이번

대보름은 물에 물탄듯 스쳐지나가버렸네요.


조금 아쉽네요.

한인회에서 대보름 행사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로라 여행을 갔을때 온도입니다.

정말 춥죠?..ㅎㅎㅎ


이런 날씨에 장갑을 끼지 못한채 사진을 찍으러 다녔습니다.

거기다가 차량 히터도 고장나서 온 몸으로 버텼습니다.

얇은 청바지 하나로요.


옷이 없냐구요?

아주 널리도록 많습니다.






바자회에서 득템한 가방 입니다.

컴퓨터나 서류 가방인데 3불 주었습니다.


예비용 컴퓨터가 있어 가방이 없었는데, 아주 잘 구입한 것 같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옷을 벗으니 , 몽땅 다 젖었네요.

그래도 감기는 걸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비록 눈보라가 세차게 불었어도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따듯한 차 한잔으로 언 몸을 녹였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행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