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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원주민 이야기

ALASKA" 도시에 사는 원주민 생활상"

by ivy알래스카 201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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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알라스카 도시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 집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도시로 나왔다고 해서 크게 주거 형태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원주민 집이라 해서 크게 다를건 없고, 역시 일반 가전제품들은

다 구비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영업사원들보고 알라스카에 냉장고를 팔 생각으로 도전을

하라고 교육을 시켰는데 정말 지금 알라스카에 냉장고든 냉동고든

없는집은 없습니다.

 

 




저렇게 현관 입구에 자신이 사냥한 곰 가죽을 장식해 놓았는데, 출입문만 현대식이네요,

창문이 하나 있는데 그나마 비닐로 밖에서 막아 놓았습니다.

난방유는 일반 드럼통을 개조해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번에 급조한 콘테이너 하우스 입니다.

원주민 빌리지 가면 콘테이너 하우스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저도 잠시 지내 보았는데 일반집과 크게 틀리는것은 없습니다. 번지수를 건물 외벽에 적어 놓는게

일반적 입니다.

문제는 빈 공터에 짓다보니 번지수가 일정치 않고 들쑥날쑥  하거나 같은번지수가 두개일

경우도 있어 집 찾기 애매할때가 많습니다.

저렇게 번지수가 적혀 있는게 그나마 다행인데 , 아예 표시가 없는 집들도 많습니다.

 


보통 백인들이 거주하는곳은 우체통이 잘 정리가 되어 있으나 원주민들은 그냥

아무렇게나 방치를 하는곳이 대다수 인데, 원주민 마을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틀리나

우체국 사서함을 가구당 하나씩 무료로 배정을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6개월에 사서함 하나가 보통 150불 정도 합니다.


 


이곳을 찾아 오는데 , 길이 아이스링크와 진배 없습니다.

이길을 약 3,40분 달려서 왔답니다.

완전히 목숨걸고 왔습니다.


이집은 아예 창문이 없습니다.

답답할것 같지만, 살다보면 적응을 하나 봅니다.

여기도 일반 드럼통을 개조해 오일통을 만들었네요.


 


이 캐빈도 창문을 아예 봉해 버렸네요.

이런 캐빈은 보통 화장실을 바깥에 설치를 합니다.


 


많은 집들이 번지수를 드럼통에 적어 놓습니다.

저기가 제일 잘 보이는 곳이라 한번 적으면 오래 간답니다.

크기는 500갤론짜리 같습니다.

상품을 적재하는 빠레트를 모아 집수리를 합니다.


 

 
 

금년에 뚝딱 거리더니 집한채를 지었네요.

페인트칠은 굳이 하지를 않습니다. 나중에 돈 생기고 심심하면 조금씩 페인트 칠을 할겁니다.

여기도 역시 드롬통을 재 활용 했네요.

역시 여기도 파레트가 보이네요.



 


지붕위에는 보통 흙을 덮어 난방을 합니다.주위에 나무들이 많은 빌리지는 이렇게

캐빈을 짓지만 나무가 없는 툰드라 지방은 고래뼈를 이용하거나 토굴처럼 돔을 만들어

위로 통로를 내어 다니기도 합니다.


 


저렇게 앞뒤로 문이 있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혼자서 나무를 베어 저정도 캐빈을 지으려면 , 여름 한철 지으면 됩니다.

그럼 겨울을 새집에서 지낼수 있습니다. 혼자서 집짓는게 이들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니더군요.

 


 


나무 침대에 곰가죽으로 시트를 만들어 그 위에서 보통 잠을 잡니다.


 


무스뿔들은 거의 서너개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현관이나 지붕끝에 장식을 하는데 , 사냥 솜씨를 뽐내는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철마다 곰의 가죽상태가 틀립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신발부터 모든옷들을 가죽으로 지어 입힙니다.

지금도 옷을 손수 지어 아이에게 입히는데 , 가격으로 따지자면 명품 저리가라 입니다.

가끔 돈이 떨어지면 가죽을 가져다가 팔기도 하고, 모피를 사러 오는 백인들이 많습니다.

조금 있으면 앵커리지에서 모피시장이 열립니다.전세계에서 모여 들더군요.

모피반대운동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기 힘듭니다. 아마도 원주민이 많아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빈에 창문이 두개나 있으면 현대식 캐빈 입니다.

창문이 없는게 전형적인 원주민 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일반 숲속 캐빈들도 창문이 하나정도 밖에 없습니다.


 

 

샐몬을 저렇게 말리기도 하며, 스목할때는 일반 나무를 사용하지않고 커튼 나무라고 그 나무를 사용 합니다.

그러면 상하거나 곰팜이가 생기지 않고 오래 보존할수 있습니다.

아무 나무로나 스목 하는게 아니랍니다.

 
 

저는 집앞에 걸려있는 모피가 아깝다는 생각을 처음에 했었는데, 어느집을 가니 헛간문을 저

모피로 했더군요.대단한 헛간 이었습니다.

어딜가나 사다리는 필수네요. 눈이 많이 쌓이면 수시로 눈을 지붕에 올라가서 치워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집이 눈의 무게로 비틀리지 않는답니다.

문짝이 비틀리면 문이 안닫혀 난방이 안되니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토피 있으신분 이런 캐빈에 사시면 , 만수무강 할것 같습니다.


숲속 캐빈은 장작이 필수 입니다.

늘 미리미리 준비를 잘 해놔야지요.쓰러진 나무들이 참 많은데 그 이유는 땅이 수십년,수백년 얼었다

녹기를 반복 하면서 땅이 나무를 밀어 냅니다.그러면 그 나무는 자연히 고사하게 되는데 ,

이런 나무만 모아서 장작을 해도 충분 합니다.

알래스카를 여행 하시다 보면 강가에 엄청난 나무들이 떠다니는걸 볼수 있습니다.


 


지붕위에 떼를 얹어 놓았기 때문에 자연히 그 풀들이 자라서 저렇게 풀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캐빈을 주문하면 만들어주는곳도 있습니다. 또한 홈디퍼에서는 목조주택이 견본으로 나와있어

각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는데 , 주문을 하면 거기에 맞는 집을 지어주거나 모든 재료를

일괄적으로 구입할수 있어 자신이 직접 조립을 해도 됩니다. 스몰 비지니스 하시는분들이

일반 창고를 짓게 되면 , 도시내에서는 인스펙션을 받아야 하지만 홈디퍼에서 구입하는

창고를(종류별로 있음) 설치하면 , 별도의 인스펙션을 거치지 않아  많은이들이 여기서

창고를 구입 합니다.

가격은 500불부터 1,500불 까지 입니다.


 


맨 우측에는 나무로 만든 개집이 보이네요.

원주민들은 개와 아주 친숙하기에 보통 가정에서 개들을 많이 키웁니다.

개썰매를 이용해 , 물건을 나르거나 이동을 하기에 개들은 이들에게 아주 중요 합니다.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놓았네요.

패션 보다는 실용성을 위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반 가게에서 파는 모피옷들을 보면 상당히 비싸더군요.


 


캐빈에서 커피를 마시는 원주민은 보기 힘들고 술을 마시는건 너무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옹기종기 모여서 대마초를 피우며 술한잔 걸치는 그네들의 일상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함께 지내다 보면, 같이 동화 되는 느낌이 듭니다.

부모자식도 같이 앉아서 대마초를 피는 모습은 음식을 먹는거나 다를바 없습니다.

손자 , 손녀들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라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대마초를 피게 된답니다.


 

 
음식을 보관하는 원두막 입니다.
제가 어릴때,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아이들이 저런 집을 짓고 소꼽장난도 하고
자기들만의 비밀 장소로 이용도 하고 그러는걸 엄청 부러워 했었습니다.
한국의 대도시에서는 저런집을 지을수 없었기에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었는데 , 알라스카에 오니 저런걸 너무 흔하게 보게되고,
마음만 먹으면 지을수도 있으니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저는 정말 저런 원두막을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한번 지어 볼까요?
 
표주박
집이란 단어는 참 어감이 좋습니다.
외부의 어떤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 받을수 있고,
자기만의 영역임을 확실히 할수있는
고유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재산의 증식으로 변화하고,
부의 상징으로 표현 되기도 하기에
집으로서의 위상이 자꾸 변하는것 같습니다.
이곳 원주민들처럼 그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기본 개념만 가지면,
부동산 투자라는 변종도 사라질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