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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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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원주민 이야기

Alaska " 원주민의 전통음식 "

by ivy알래스카 201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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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살면서도 원주민의 전통음식을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에스키모인들과 교류가 있어야 가능한 음식들이긴

하지만, 우리네 입맛에는 별로 썩 맞는 음식들은 

아닙니다.


니맛도 내 맛도아닌, 싱겁기 이를데 없는 그런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오늘은 Eskimo 전통 음식을 맛보러 가 볼까요?





먼저 알래스카를 빛내는 이모님들과 전통의상을 입은 원주민과의

인증샷으로 멋지게 출발합니다.







오늘 파티는 약 20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는데 , 십시일반으로 

자기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가져와 다같이 즐기는 파티입니다.






주최하는 측도 별도로 경비가 들지않아 정말, 효율적인 파티 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어느 주민이, 집에서 만들어 가져온 Salmon Dip 입니다.

크래커나 빵에 발라먹는데 , 우리네 김치처럼 각 가정마다 맛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연어를 스팀으로 찐다음, 다양한 향료와 첨가제를 섞어 마요네즈와 함께

믹스한 요리입니다.


알래스카 여행을 오시면 다들 조금씩은 드셔보셨을 음식입니다.

마트나 기념품샵에서 통조림으로 팔고 있습니다.








미국의 파티문화는 준비하는 쪽에서 모든 음식을 다 준비하는게 아니고

참여하는 이들이 한가지씩 음식을 준비해서 가져와 같이들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건 정말 부담없는 파티 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연어위에 쌀과 야채,그리고 호박을 얹어 찜요리를 했습니다.








이 요리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의심병이 도져 도저히 포크가 가질 않더군요.







이 물고기는 White Fish 찜 요리인데 , 감자와 양파를 곁들였는데

다른 양념들이 들어가지 않아 , 싱거운 편입니다.








밥에 마치 감자를 얹어 찌듯이, 감자대신 연어를 잘라 얹어 밥을 한 

요리입니다.


일명, 연어밥 입니다.

저는 비위에 잘 맞지 않더군요.







우리네 감자탕 비슷하지만 대신 연어를 넣고 만든 연어감자탕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양념은 없습니다.


그 맛이 상상 가시나요?







Assaleeak (Eskimo fry bread) 입니다.


단순히 소금만 약간 넣고 튀긴 빵입니다.


이들은 모든걸 물개 기름에 찍어서 먹습니다.


양념이 별도로 필요없고 , 오직 물개 기름만 있으면 되는데 , 마치

우리네 참기름장 같습니다.








연어찜 요리입니다.

후추와 파슬리만 살짝 뿌린 음식인데, 우린 별도로 무언가를 여기에 

토핑을 해야 먹기 편합니다.

단순히 , 연어맛입니다.







물개고기 요리입니다.

좀 이상하죠?..ㅎㅎㅎ

별맛은 없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양념은 전혀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감자탕 분위기입니다.

감자와 생선,베이컨등을 잘라 그냥 끓인겁니다.








극장도 있는데, 극장 안에서 다양한 공연을 생중계로 보면서 식사를

할수 있습니다.








저도 한 접시 가져와서 먹었는데 , 영 입맛에 맞지않아 절반을 

남겼답니다.








유삑 Eskimo 처자인데, 이제 20대 초반인데 아이가 다섯살이네요.

이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아이부터 낳더군요.







반가운 처자를 만났습니다.


조을순이라는 한국 처자인데 한국말은 못 합니다.

아마 입양아가 아닐까 하는데 너무나 반가워 하네요.


서로 명함을 주고받았는데,나중에 연락할일은 별로 없을듯...ㅎㅎㅎ

그런데 연락은 하고 싶네요.








커피담당 직원입니다.

따듯하게 끓인 커피를 나누어 주네요.








간밤에 내린눈으로 온통 하얀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새벽에 밖으로 나와서 내리는 함박눈을 맞으며 사색에 잠겨 보기도 

했습니다.







금새 차량들이 눈으로 덮혀버리더군요.

새벽에 심심해서 눈을 치울까 했는데 , 시끄러운 소리로 잠들을 깰까봐

참았습니다.


그냥 하염없이 눈 내리는걸 바라보았답니다.




표주박



원주민 요리는 거의가 말리거나 찌거나 삶거나 튀기는데 양념이 없다는게

특징입니다.


그러다보니, 맛에 있어서는 영 꽝입니다.


북극에 살다보니 소금도 귀하고 , 채소와 양념은 구경을 못하면서 

살았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그냥 익혀 먹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물개에서 나온 물개 기름을 양념장으로 생각하고 

모든걸 다 물개 기름에 찍어서 먹습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물개기름은 위장과 변비에 특효입니다.


그 외에도 Ah-pick (salmonberries),


Akutaq (Eskimo ice cream), Muktuk (whale skin & blubber)=>고래고기


Oogruk Flippers (seal flippers),==>물개다리 요리


Eel Akutaq (eel ice cream), ==> 장어 아이스크림,


Seal Head,==> 물개머리요리


Seal Poke,==>물개고기


Salmon Heads & Tails ==> 연어의 머리와 꼬리요리(눈알이 제일 귀함)


그리고, 특이한 음식이 하나 있는데, 가녀린 새싹으로 만든 

요거트==> 이 요리는 툰드라의 쥐가 사는 동굴을 뒤져 식량 창고에 

쌓아둔 다양한 풀들을 꺼내어 재료로 사용 합니다.


연어의 심장,쓸개,눈알은 정말 종합 비타민보다 더 좋습니다.


웅담 만큼이나 효과가 놀라운 연어쓸개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영양

덩어리입니다.


마치 몬도가네 같네요..ㅎㅎㅎ


여러분도 드시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