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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관광지

알래스카 " 10시간동안 갇히다"

by ivy알래스카 201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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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도로는 우회도로가 없는게 특징입니다.

그러다보니, 행여 사고가 나면, 꼼짝없이 갇히는 경우가

생기는데 차량들이 멈추면 앞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수가 없다는게 특징입니다.


교통방송이 있어 도로상황을 알려주는게 아니니, 인터넷도

안되는 도로에 갇히게 되면 , 여지없이 꼼짝마라 입니다.


어제는 즐거운 금요일이라 모든이들이 여행을 떠나는 

알래스칸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날이었습니다.


즐거운 여행길에  운전사고는 정말 악몽과도 같습니다.

여행 하시는분들은 장거리 운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이런일을 겪어 아주 난감했습니다.

그럼 , 현장을 가 보도록 할까요?





길이 막히면 이렇게 내려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느긋하게 기다리는게

상책입니다.


백사장과 반짝이는 물결이 너무나 황홀 합니다.



 


정오가 지나면서 점점 차량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끝이 보이질 않네요.






도로에 누워 저렇게 선탠을 하는이도 있네요.

정말 대단하네요.






앞이나 뒤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정말 날도 화창해서 놀러가기 아주 좋은 금요일었습니다.







오가는 차가 한대도 없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자그만치 6중충동 사고가 벌어졌다고 하네요.






오가는 차들이 없어 누구에게 물어보지도 못하고 마냥 기다리는데 ,

한시간이 지나고 두시간,세시간이 지나는데도 모든이들이 정말

느긋합니다.


불평 하는이들이 아무도 없네요.







맞은편 빙하도 바라보면서 저도 즐기기로 했습니다.






가족끼리 나와서 트럼프를 즐기더군요.

갓길로 지나가거나, 불평을 하는이들이 없는걸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네시간이 지나고 8시간...10시간이 그냥 덧없이 흐르더군요.







한쪽에서는 아주 여기서 즐기기로 했는지 , 행글라이더에 바람을 넣고 조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사잔을 찍으며 , 지루함을 달래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엄마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 다른 자세를 요구합니다.






이렇게 오랜시간을 불평없이 기다리는걸 보니 정말, 모두 대단하다는걸 

알겠더군요.

한국 같으면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이런게 바로 시민의식인것 같습니다.


달리 선진국이 아니더군요.






와우! 아이의 점프실력이 아주 대단하네요.






행글라이더 조립을 마친이들이 드디어 바람과 파도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시원한 풍경입니다.






누구는 연을 날리며 시간을 보내더군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정 중앙에 구름사이로 햇살이 스며들면서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실제 보면 정말 환상이었는데,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되었네요.






구름도 마냥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5시간이 되니, 견인차가 7대가 지나가더군요.세상에나...






10시간을 기다리니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가봐야 숙소도 그렇고 , 일정 자체가 다 틀어져서 다시 차를 돌려

돌아와야 했습니다.





결국, 차를돌려 앵커리지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을 보니, 정말 끝도없이 차량들이 줄을 지어 서 있더군요.

정말 엄청 났습니다.







다시 아침에 길을 떠나기로 하고, 돌아오는데 두 방송국에서 현장중계차를

대기 시켜놓고 중계 방송을 하고 있더군요.


 




타주에서 여행온 이들이 사고를 당했더군요.

참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관광버스와 RV가 충동하고 이어 다른차들도 연쇄충돌이 벌어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여 헬기로 긴급 후송이 되었답니다.


여행중 사고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즐거운 여행길이 사고로 이어져 도로가 막히는건 둘째치고, 그들의 삶이

무참하게 스러지는건 정말 가슴아픔 일이기도 합니다.


여행을 하시는분들은 꼭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